“또 미뤄진다?”… 폴더블 아이폰, 올해 12월에 나온다

폴더블 아이폰 렌더링. 사진=엑스
폴더블 아이폰 렌더링. 사진=엑스

애플이 준비 중인 폴더블 아이폰 출시 일정이 다시 한 번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는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 팀 롱 보고서를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의 출시가 올해 12월로 미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폴더블 아이폰은 당초 9월 아이폰18 시리즈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12월로 미뤄질 수 있다. 다만 지연 폭은 약 두 달 수준으로 크지 않은 편이다. 오랜 기간 기다려온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출시 시점이 뒤로 밀릴 경우 애플은 기존 아이폰18 프로 모델에 대한 시장 반응을 충분히 확인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기본형 아이폰18은 회사의 새로운 출시 전략에 따라 내년 초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번 지연 가능성은 제품 완성도를 끌어올릴 기회로 해석된다. 폴더블 아이폰은 애플이 처음 선보이는 폼팩터로, 향후 폴더블 아이패드 등 차세대 제품 로드맵의 기준이 될 핵심 모델이다. 시장의 기대치 역시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애플은 디스플레이 주름을 완전히 제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디자인 외에도 성능, 사용자 경험 등 다른 요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폴더블 아이폰 렌더링. 사진=맥루머스
폴더블 아이폰 렌더링. 사진=맥루머스

제품 형태 역시 변수다. 애플은 일반적인 세로 접힘 방식이 아닌, 가로로 넓게 펼쳐지는 구조를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화웨이의 '퓨라 X'와 유사한 형태로, 삼성전자 역시 대응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폼팩터가 실제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최근 애플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잇따라 완성도 논란을 겪은 점도 변수다. 아이폰17 프로는 디자인 변경 이후 통신 문제로 지적을 받았고, 일부 아이패드 모델에서는 운영체제 업데이트 과정에서 기기가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지는 사례도 있었다. 여기에 새로운 멀티태스킹 기능과 개편된 iOS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 아이폰은 애플의 미래 전략이 걸린 제품”이라며 “단기간의 일정 지연보다 완성도 확보가 훨씬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