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디모이 로이 로레알 북아시아 연구혁신 총괄 부사장 “뷰티 초개인화 시대 열겠다”

디모이 로이 로레알 북아시아 연구혁신 총괄 부사장
디모이 로이 로레알 북아시아 연구혁신 총괄 부사장

“뷰티 사이언스와 첨단 기술, 소비자 인사이트에 외부 파트너의 전문성을 결합해 북아시아 소비자 삶에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겠습니다”

디모이 로이 로레알 북아시아 연구혁신 총괄 부사장은 뷰티 혁신을 재정의하는 것이 핵심 미션이라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북아시아를 단순한 지역 시장이 아닌 글로벌 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규정했다. 중국·일본·한국이 이른바 '뷰티 트라이앵글'을 형성하며 각기 다른 강점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만든다고 판단했다.

한국은 시술 기반 루틴에서 출발한 트렌드를 선도하고, 일본은 기능성 원료 중심의 텍스처 기술, 중국은 AI 기반 바이오테크 생태계를 빠르게 진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환경 속, 로레알의 연구혁신(R&I)은 제품 개발을 넘어 기술 기반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 부사장은 “안전성·품질·효능은 변하지 않는 기준”이라며 “기능의 과학과 감성의 과학을 결합해 소비자의 오감과 가치까지 반영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로레알이 집중하는 방향성은 △개인 맞춤형 △롱제비티(건강수명) △피부 보호 △기술 결합 △지속가능한 뷰티 등 다섯 가지다. 특히 AI 기반 맞춤형 디바이스와 매장 내 개인화 서비스 등은 뷰티 경험 자체를 바꾸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로이 부사장은 뷰티테크의 본질을 '기술로 구현하는 개인 맞춤형 뷰티'로 정의했다. 기술은 단순 도구가 아니라 개인의 피부와 모발을 더 깊이 이해하고, 각자의 뷰티 여정을 풍요롭게 만드는 핵심 동력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개인화 뷰티의 경쟁력은 데이터에서 갈린다고 짚었다.

특히 “정확도는 데이터의 깊이와 대표성, 그리고 이를 실제 개인의 수요에 얼마나 정교하게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로레알은 수백만 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 최대 수준의 뷰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자부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테스트베드이자 혁신의 원천'이라는 이중적 역할을 강조했다. “한국은 글로벌 뷰티 혁신이 가장 빠르게 시도되고 검증되는 시장”이라며 “동시에 새로운 트렌드와 기술이 탄생하는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로레알은 한국 생태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확산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코리아 이노베이션 센터(KIC)를 통해 로컬 트렌드를 글로벌 제품으로 연결하고, 스타트업·ODM·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 속도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향후 2~3년동안 로레알은 'AI와 바이오의 결합'을 통해 초개인화와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구현할 계획이다.

로이 부사장은 “뷰티테크의 출발점과 종착점은 모두 사람”이라며 “궁극적으로 더 건강한 피부와 모발, 그리고 자신감 있는 삶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