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가 세계 희토류 원료 공급 2위 기업인 호주 라이너스와 손잡고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망을 완성했다. 희토류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국가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LS전선은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와 호주 라이너스가 각각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교환하는 상호 투자에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라이너스의 원료 공급 역량과 LS에코에너지의 금속 생산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 골자다. 양사가 희토류 공급망 협력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자본과 기술을 결합한 전략적 동맹을 구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희토류는 네오디뮴(Nd), 프라세오디뮴(Pr) 등 17개 원소를 통칭한다. 방산, 로봇, 전기차(EV)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전략 자원이다. 광산 채굴부터 산화물, 금속 가공, 영구자석으로 이어지는 공급망을 통해 최종 제품에 적용된다. 다만 중국 의존도가 높아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희토류 채굴과 분리·정제에 이르는 과정을 90% 가까이 공급하며 공급망 병목을 형성해왔다. 이같은 원료 부문은 희토류 공급망에서 가장 확보가 어려운 단계로 꼽힌다.
아울러 금속화와 자석생산에 이르는 분야도 중국 의존도가 90%를 넘어서기 때문에 첨단산업 중국 의존도가 높은 것을 피하지 못했다.
LS에코에너지는 라이너스와의 협력을 통해 원료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장기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라이너스는 비중국권에서 희토류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업체다. 중국이 희토류를 자원 무기화하는 경우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투자로 라이너스의 원료 공급 역량과 LS에코에너지의 금속 생산 기술, LS전선의 영구자석 제조 역량이 결합된 영구자석 제조 공급망이 완성됐다. 호주 광산에서 라이너스가 원료를 공급하면 LS에코에너지 베트남 공장에서 금속화를 마친 뒤 LS전선의 미국 사업장에서 영구자석을 만드는 구조다.
양측은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투자를 넘어선 전략적 결속”이라며 “LS와 라이너스의 결합은 글로벌 기업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최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