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가격 급등 주유소 범부처 합동점검…“시장 교란행위 엄정 대응”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후 첫 주말인 1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를 찾은 시민이 주유를 하고 있다. 이날 기름값은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감소 폭은 크게 줄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842.1원으로 전날보다 3.2원 내렸다. 경유 가격은 같은 시각 1천843.6원으로 4.4원 하락했다. 〈연합뉴스〉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후 첫 주말인 1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를 찾은 시민이 주유를 하고 있다. 이날 기름값은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감소 폭은 크게 줄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842.1원으로 전날보다 3.2원 내렸다. 경유 가격은 같은 시각 1천843.6원으로 4.4원 하락했다. 〈연합뉴스〉

정부가 단기간 내 가격을 급격히 인상한 주유소를 대상으로 30일 범부처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27일 2차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상당수 주유소가 큰 폭으로 판매가격을 인상함에 따른 조치다.

최근 이란 사태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유류가격 역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으나, 정부는 최고가격제 시행 및 유류세 인하 등을 통해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추진 중이다.

산업통상부를 비롯한 정부 합동 점검단은 국제유가 및 정유사의 공급가격 대비 판매가격 인상 수준의 적정성, 주유소의 수급 및 재고상황, 석유제품 품질, 비정상적 유통거래 여부,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도 이날 서울소재 A 자영주유소를 불시에 방문했는데, 해당 주유소는 지난 26일 대비 하루 만에 휘발유, 경유를 각각 214원, 216원 인상했다.

정부는 오늘 확보한 자료를 정밀 분석해 위법행위 발견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제제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 이번 합동점검으로 확인된 사항을 바탕으로 가격동향 및 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하고,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위법행위 적발 시 관련 법령에 따른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정부가 최고가격제를 통해 가격 상승폭을 억제하고 있음에도, 이를 초과하는 급격한 가격 인상은 국민 부담을 가중시키고 시장 신뢰를 저해할 수 있디”며 “유가 상승을 틈탄 불합리한 가격 인상과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선 범부처 차원에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