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적자 얼룩' KNOC, 뒤늦은 기강 잡기…고위직 모여 “반부패 결의”

KNOC 고위직반부패추진협의체가 30일 본사에서 열렸다. KNOC 제공NOC 고위직반부패추진협의체가 30일 본사에서 열렸다. KNOC 제공
KNOC 고위직반부패추진협의체가 30일 본사에서 열렸다. KNOC 제공NOC 고위직반부패추진협의체가 30일 본사에서 열렸다. KNOC 제공

한국석유공사(KNOC)가 30일 울산 본사에서 전 고위직이 참여하는 '고위직 반부패 추진 협의체' 회의를 열고 내부 기강 다잡기에 나섰다. 천문학적인 누적 적자 속에서도 불거진 '대왕고래' 성과급 잔치, 비축유 관리 부실, 해외 지사 직원의 거액 횡령 사건 등으로 총체적 무능과 도덕적 해이를 지적받자 부랴부랴 쇄신 의지를 표명한 모양새다.

이날 회의는 손주석 사장과 이현철 상임감사위원이 공동 주재했으며, 본부장과 부서장 등 공사 내 모든 고위직이 참석해 내부통제 강화와 부패 취약분야 집중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잇따른 논란을 의식한 듯 손 사장은 “부패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 조직 전체의 신뢰와 자존심에 상처를 남긴다”며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경각심을 높이고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고위직 스스로가 직원들의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상임감사위원 역시 “솔선수범하여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확립하겠다”며 “올해를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사로 거듭나는 청렴 혁신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NOC은 협의체를 통해 이날 의결한 반부패 정책 이행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