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학교는 배지훈·이성온 ERICA 로봇공학과 교수 연구팀(RoCogMan Lab)이 다관절 로봇 그리퍼의 활용성을 혁신적으로 확장하는 '핑거팁 체인저(Finger-Tip Changer)' 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핑거팁 체인저'는 작업 목적에 따라 로봇의 손끝(핑거팁) 구조를 자유롭게 교체하는 모듈형 말단 조작 기술이다. 기존 그리퍼 구조를 변경하지 않고 ▲정밀 파지 ▲협소 공간 조작 ▲미세 핀칭 등 복잡한 작업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가위나 파이펫 등 다양한 도구를 핑거팁 형태로 직접 적용해 로봇의 작업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혔다.
해당 기술은 한양대 ERICA가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지·산·학 협력 기술 개발 과제'에 선정되며 산업적 가치를 입증했다. 연구팀은 로봇 그리퍼 전문 기업인 테솔로(Tesollo)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난해 11월 핵심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대학의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산되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했다.
![[에듀플러스]한양대 ERICA 배지훈·이성온 교수팀, 로봇 손끝 자유롭게 바꾸는 '핑거팁 체인저' 개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3/31/news-p.v1.20260331.efa7ab5ccff34d17b01011360feed6f0_P1.png)
글로벌 로봇 학계와 매체의 관심도 뜨겁다. 세계적 로봇 전문 매체인 IEEE Spectrum의 'Video Friday' 코너에 수차례 소개되며 기술의 독창성을 주목받았다. 관련 연구 성과는 로봇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IEEE Robotics and Automation Letters(RA-L)'에 지난 22일 게재가 승인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배지훈 교수는 “핑거팁 체인저 기술은 로봇 말단 조작 실용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요소”라며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로봇 조작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산학협력 기반의 연구 성과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 'Design of a Passive Finger-Tip Changer for Modular Robotic Manipulation'에는 이근후 박사과정이 제1저자로, 신현수 연구조교수가 공동저자로, 배지훈 교수와 이성온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