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신문·킨텍스·대한에이지테크협회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세 기관은 31일 '2026 대한민국 에이지테크 박람회(K-AgeTech Expo 2026)'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와 ICT 기반의 '스마트 자립'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이번 협약은 한국이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상황에서 고령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동시에 새로운 산업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대수명 연장과 1인 고령가구 증가, 돌봄 인력 부족 등 사회 구조 변화 속에서, 기술을 활용한 자립 지원과 건강 관리, 이동 편의성 확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에이지테크 산업은 단순한 복지 영역을 넘어 의료·주거·모빌리티·금융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하는 융합 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헬스케어, 스마트홈, 돌봄 로봇 등은 고령층의 독립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산업 간 협력과 기술 교류, 시장 확대를 위한 전문 박람회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하반기 킨텍스에서 개최될 박람회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에이지테크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에이지테크협회는 행사 총괄 기획과 국내외 혁신 기업 유치를 맡고, 전자신문은 공식 미디어 파트너로서 홍보 및 보도 지원을 담당한다. 킨텍스는 약 1만㎡ 규모의 전시 공간 제공과 운영 전반에 대한 행정 협력을 지원한다.
'Age Well, Live Smart'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박람회는 300개 부스 규모로 운영되며, 약 3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한다. 전시 분야는 △스마트홈 △AI 솔루션 △디지털 헬스케어 △시니어 모빌리티 △로봇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북미와 일본을 포함한 해외 스타트업 60~80개 팀이 참가해 글로벌 기술 트렌드와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공유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박람회가 국내 에이지테크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술 중심의 고령사회 대응 모델을 제시하고, 기업·기관·투자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실질적인 사업화와 시장 확대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욱희 대한에이지테크협회장은 “초고령사회로의 전환은 위기가 아닌 새로운 산업 기회의 출발점”이라며 “에이지테크는 돌봄을 넘어 주거, 의료, 금융, 모빌리티 등 전 산업과 융합되는 미래 핵심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내외 혁신 기업과 기술을 연결하고, 글로벌 협력 기반을 강화해 대한민국이 에이지테크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킨텍스 이민우 대표이사는 “에이지테크는 초고령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산업”이라며 “각 기관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결집해 기업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에이지테크 전시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는 “에이지테크는 기술과 콘텐츠, 서비스가 결합한 미래형 산업으로, 산업 간 연결과 확산을 이끄는 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전자신문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내외 혁신 기술과 기업을 적극적으로 조명하고,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