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중동발 유가 불안 선제 대응 '폐비닐 자원화 사업' 15개 시군 확대 추진

충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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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은 '폐비닐 고품질 자원화 사업'을 도 내 15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군에서 폐비닐을 별도 분리·수거한 후 재활용 사업자의 화학적 재활용(열분해)을 거쳐 열분해유를 생산하고, 이를 정유사에 공급하는 구조이다.

열분해유는 HD현대오일뱅크와 한화토탈에너지스에 공급한다. 이들 기업은 이를 활용해 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와 항공유 등을 생산한다.

충남은 이에 앞서 지난해 천안·서산·당진·홍성 4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폐비닐 2619톤을 처리해 1217톤의 열분해유를 생산하고, 3405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도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도 전역에 폐비닐 별도 분리배출·수거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재생 원료 생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폐비닐 자원화를 포함한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도 구축한다.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는 폐플라스틱의 수거·선별·재활용·원료화·산업 활용까지 모든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광역단위 협력·융합체계이다. 도내 기업의 재생 원료 공급망 구축과 재활용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도는 이를 통해 최근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불안정 상황에 대한 대응은 물론, 석유화학 산업의 원료 수급 불확실성에도 선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영명 환경산림국장은 “재생 원료 사용 의무화 등 국내외 환경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정유·석유화학 업계는 기존 원유 중심 구조에서 벗어난 대체 원료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폐비닐 자원화 사업과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자원순환을 넘어 에너지·자원 안보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