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출신 라비 샨카르 판딧(Ravi Shankar Pandit)가 한국에서 창업한 커넥트(Konnect)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한국어 능력, 현지 전화번호, 한국은행 계좌 또는 현지 신분증 없이 이용하기 어려운 검증된 현지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커넥트는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대신, 기존 한국 서비스를 통합해 이동통신, 비자 및 출입국 관리,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국인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비 대표는 다양한 국가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다. 공학을 전공했고 일본과 한국에서 경영학 및 정책 관련 석사를 취득했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약 10년간 경력을 쌓았다. 여러 국가에서 외국인으로 생활하며 느낀 불편을 해결하고자 창업하게 됐다.
커넥트는 작년 12월 '2025년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 행사 본선에 올라 상위 8개 팀 중 영애의 1등을 차지했다. 라비 대표는 데모데이에서 한국 거주 외국인이 겪는 본인 인증 및 결제 장벽을 데이터 기반으로 해결하는 글로벌 인증·결제 플랫폼을 발표해 국내외 심사위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2025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스타] 〈3〉 커넥트 “'여행객 위한 구글'이 목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4/09/news-p.v1.20260409.a7a0f1dcc6134d43943dec3bd2764359_P3.jpg)
다음은 라비 대표의 1문 1답.
Q. 커넥트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은.
A. 가장 큰 차별점은 외국인 관점에서 서비스를 설계했다는 점이다. 다양한 국가에서 살아본 경험을 통해 외국인이 겪는 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 또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 구조를 설계하고 있으며, 여권 기반으로 예약이 가능한 기능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Q. 주요 타깃 고객과 초기 전략은.
A.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1차 타깃이다. 초기에는 모빌리티 영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버스, 택시, 지하철 등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 목표다. 이후 서비스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Q. 파트너십 전략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A. 모빌리티 사업은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 협력이 중요하다. 현재 업계 선도 기업들과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과는 구체적인 협력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렌터카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과 제휴해 서비스 론칭을 준비 중이다.
Q. 향후 사업 확장 계획은.
A.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으로 출입국 관리, 법률 서비스 등 외국인이 한국에서 생활하거나 방문할 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외국인의 체류 전 과정에서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Q. 수익 모델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
A. 세 가지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 첫째는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 예약 시 발생하는 수수료다. 둘째는 트래픽 기반 광고 모델이다. 셋째는 정부 안내 채널 역할을 수행하는 B2G 협력 모델로, 공공 정보 전달을 통한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Q. 한국에서 창업을 선택한 이유는.
A. 인도 총리실에서 근무하며 정책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후 한국 정책대학원에 진학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한국에서 생활하며 외국인을 위한 통합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점을 체감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
Q. 글로벌 진출 계획은.
A. '여행객을 위한 구글'이 되는 것이 목표다. 한국에서 성공 모델을 구축한 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외국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Q. 경영 철학과 비전은.
A. 큰 기업 가치를 목표로 하기보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역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구성원이며, 이들이 차별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Q. 외국인의 시각에서 한국 사회에 제안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A. 대부분의 국가 시스템은 자국민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한국이 글로벌 국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국어 환경과 외국인의 의견 반영이 필요하다.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 때 실제 외국인의 의견을 반영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A.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적인 도전이 결국 변화를 만든다고 믿는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