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금융권 대상 'AI 보안 인력' 양성 확대

AI 보안 전문가 양성 과정 입교식 사진. 중앙 오른쪽이 박상원 금융보안원장.
AI 보안 전문가 양성 과정 입교식 사진. 중앙 오른쪽이 박상원 금융보안원장.

금융보안원이 'AI 보안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개설한다. 단순 교육을 넘어 실제 공격·방어 역량을 검증하는 실전형 프로그램까지 포함하면서, 금융권 내 AI 보안 대응 체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과정 신설로 기존 내부 임직원 대상 교육을 금융회사 임직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토스' 등 AI를 활용한 해킹 기법과 AI 자체를 겨냥한 공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국내 AI 보안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보안원은 앞서 내부 교육을 통해 10여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AI 기반 위협 인텔리전스 분석시스템 등 4개의 실무형 프로젝트를 선정한 바 있다.

이번 과정은 엄격한 선발을 거친 소수정예 방식으로 운영된다. 1회차는 은행·보험업권을 대상으로 4월부터 7월까지, 2회차는 금융투자·여신금융·중앙회·금융유관기관을 대상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교육과정은 기본교육, 심화교육, 프로젝트 수행으로 이어지는 단계형 구조다. 이론 중심 교육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금융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AI 보안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융보안원은 금융권에 특화된 AI 레드티밍 교육과 'AI 레드팀 챌린지'를 운영해, 생성형 AI의 취약점을 직접 탐색하고 대응 역량을 검증할 방침이다. AI 레드팀 챌린지는 참가자들이 의도적으로 프롬프트 공격을 수행해 AI 모델의 약점을 찾아내고 안전성을 검증하는 경진대회다.

또한 교육생들은 과정에서 습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업권별 특성에 맞는 AI 보안 시범 서비스를 직접 구축하게 된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AI 활용이 확대되는 금융 환경에서 AI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금융회사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I 보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