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외연 확장을 위해 인도 순방길에 올랐다. 첨단산업과 공급망 협력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19일 5박 6일 동안의 인도·베트남 순방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인도 뉴델리로 가는 공군 1호기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검은 정장에 자주색-남색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김혜경 여사는 흰색 롱드레스 착용했다.
이 대통령은 20일부터 본격적인 인도 순방 일정에 돌입한다. 우선 간디 추모공원에 헌화한 뒤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을 연이어 소화한다. 이후 양측의 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각종 양해각서(MOU) 교환식을 진행하고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를 공개한다. 또 모디 총리와의 국빈 오찬도 예정돼 있다.
이후에는 국내 주요 기업인 참석하는 경제인 대화와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여한 뒤 국빈 만찬을 소화를 끝으로 인도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 대통령은 다음날인 21일 다음 순방지인 베트남 하노이로 떠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인도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역대 정부 출범 후 최단기간에 성사된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의 관계를 전방위적으로 강화하고 호혜적·전략적 협력 확대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는 조선·해양·금융·인공지능(AI)·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가 기대된다. 신규 협력 사업을 발굴해 경제 분야 밀착 수준을 더욱 높이겠다는 의미다. 더불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활동 지원 등에 대한 논의도 펼칠 전망이다.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조 강화도 이번 순방의 목적이다. 중동 전쟁 등으로 인해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에너지 공급망, 핵심 광물 등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국민의 출입국·체류 관련 애로 해소, K콘텐츠 및 한국어 교육 기반 확대 등도 이번 순방의 목표다.
이번 순방에 동행하는 인도 순방 경제사절단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우리의 글로벌 사우스 외교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며 “글로벌 사우스 선도국이자 14억 인구, 세계 4위의 경제 규모, 연 7% 성장률이라는 고속 성장 중인 인도는 우리의 국인 중심 실용 외교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