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파 3사의 시청점유율이 2년 연속 30%대 후반을 기록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인 CJ ENM의 점유율은 11%대로 반등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0일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산정 결과'를 의결·공개했다.
이번 산정은 285개 텔레비전 채널을 운영하는 166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전체 TV 시청시간 가운데 특정 사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지상파 3사 중에선 한국방송공사(KBS)의 점유율이 20.862%로 가장 높았으며 MBC(10.978%)와 SBS(7.550%) 순이었다. KBS의 점유율은 0.613%포인트(P) 하락한 반면 MBC와 SBS의 점유율은 소폭 늘었다. 지상파 3사의 합산 점유율은 39.39%로 2023년(39.794%)보다 하락하며 2년 연속 30% 후반대를 기록했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점유율은 1.859%였다.
종합편성채널의 시청점유율은 TV조선 7.441%, JTBC 6.145%, 채널A 4.877%, MBN 4.754%로 집계됐다. TV조선은 전년 대비 0.563%P 하락했으며, JTBC도 0.279%P 줄었다. 채널A와 MBN은 2023년 3.9%대를 기록했으나 2024년 4%를 넘어서며 반등에 성공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중에서는 CJ ENM이 11.092%로 1위를 유지했다. 2021년 11.52%에서 2022년 10.26%, 2023년 9.99%로 하락세였으나 2024년에는 11%대로 올라섰다.
이번 산정에서 TV 방송 대비 일간신문의 상대적 영향력을 나타내는 매체교환율은 0.48로 집계됐다. 매체교환률은 2021년 0.36까지 떨어졌다가 2023년 0.45로 반등한 데 이어 다시 올랐다. 일간신문 구독률 산정에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4 언론수용자 조사 자료가 활용됐다.
이날 방미통위 전체회의에서는 시청점유율 산정 제도 자체에 대한 위원들의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이상근 위원은 “디지털 시대에 현재 조사 방식이 맞느냐”며 IPTV 셋톱박스 기반 산출 방식 도입 검토를 주문했다. 최수영 위원은 “점유율 상한 30%가 사실상 사문화된 것 아니냐”며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류신환 위원은 매체교환율 산정 기준에 OTT 등 신규 매체가 반영되지 않는 문제를 지적했다.
김종철 위원장은 “제도의 목적이 독과점 방지인데, 방송 시장 독과점 위험성이 이미 변화돼 있다”며 “낡은 규제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만큼 현실에 맞는 규제가 될 수 있도록 법제 정비 방안까지 적극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