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근당이 제약·바이오 핵심 사업 영역을 포괄하는 상표를 출원했다. 폭넓은 사업 범위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향후 활용 가능성을 염두에 둔 출원으로 풀이된다.
21일 특허정보검색시스템 키프리스에 따르면 종근당은 최근 '뉴라테온(NURATEON)' 상표를 출원했다. 상표는 연구개발(R&D)·임상·기술사업화·유통·판매 등 제약·바이오 주요 사업 영역을 아우르는 복수 상품류로 구성됐다.
'뉴라테온'은 신경(Neura)과 기술을 결합한 조합어로 풀이된다.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와 기술사업화를 연상시키는 명칭이다.
지정상품을 보면 42류에는 신약개발과 생명공학 등 연구개발(R&D) 관련 서비스가 포함됐으며, 44류에는 DNA 분석과 임상 데이터 분석 등 의료·임상 기반 서비스가 포함됐다. 아울러 45류에는 기술 라이선싱과 산업재산권(IP) 자문·기술이전이 포함됐고, 35류에는 의약품과 생물학적 제제의 도매·소매·중개 등 유통·판매 관련 서비스가 포함됐다. 다양한 상품류를 포괄한 출원은 향후 활용 범위를 넓게 가져가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종근당은 그간 건기식과 헬스케어 사업을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마케팅과 유통망 다각화를 확대해왔다. 계열사인 종근당건강은 IT 기업과 협력을 통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와 데이터 기반 유통 모델을 도입하는 등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회사 측은 특정 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다양한 신사업 가능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상표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바이오 전문 변리사는 “신사업이나 서비스 모델 상표는 내부적으로 타당성을 검토한 뒤 출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출원 역시 다양한 사업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활용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