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캐나다 등 10여 개국 참가…골프 실전·K-컬처 체험 잇는 대회
주최 측 “공립형 국제학교 연계 글로벌 유소년 골프 특화 프로그램 준비”

글로벌 유소년 골퍼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국제 대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U.S. Kids Golf의 한국 첫 공식 대회인 '2026 U.S. Kids Golf Korean Championship'이 22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더헤븐CC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10여 개국에서 온 선수 100여 명이 참가해 25일까지 남녀 13~18세 연령별 디비전에서 경쟁을 펼친다. 대회 성적은 세계아마추어골프랭킹(WAGR) 포인트에 반영돼 유소년 선수들이 국제 무대 경험을 쌓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대회는 경기뿐 아니라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승마 체험과 문화 교류 행사 등이 마련돼 참가 선수들은 서로 다른 훈련 환경과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선수와 학부모, 관계자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시간도 이어지며 국제 교류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코리안 챔피언십을 단순한 유소년 골프 대회를 넘어 국제 교류형 스포츠 행사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한국과 해외 선수들이 동일한 코스에서 실전을 치르고, 경기 이후에는 문화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회가 열리는 더헤븐CC는 세계적 코스 디자이너 데이비드 데일이 설계를 맡은 곳으로, 서해를 조망할 수 있는 코스 환경이 특징이다. 바닷바람과 지형 변화가 어우러져 샷의 높이 조절과 낙하지점 판단, 정교한 그린 공략 능력까지 요구되는 코스로 평가된다.
이 골프장은 그동안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등 주요 프로 대회를 10차례 이상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스 관리와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김민정 더헤븐리조트 총괄이사는 “출전 선수와 가족, 관계자 모두가 불편 없이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2028년 개교 예정인 인근 공립형 국제학교와 연계해 글로벌 유소년 골프 특화 교육 과정도 체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회 주최·주관사인 BM글로벌골프 김준길 대표는 “국내 유소년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대회를 기획했다”며 “경기와 문화 교류가 결합된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1996년 미국에서 출범한 U.S. Kids Golf는 유소년 전용 골프 장비 개발과 대회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온 글로벌 브랜드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에서도 공식 시리즈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