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오토 차이나] 세계 車 강자, 중국서 미래차 격돌…신차 1451대 출격

양쉐랑 지리홀딩스그룹 부사장이 23일 2026 오토 차이나 사전 개막 행사에서 원지리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양쉐랑 지리홀딩스그룹 부사장이 23일 2026 오토 차이나 사전 개막 행사에서 원지리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 '2026 오토 차이나'가 중국 베이징에서 24일 개막,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양보 없는 레이스'가 막을 올린다.

'2026 오토 차이나'에는 1000개 이상 글로벌 완성차가 전동화 콘셉트카 71대를 포함, 1451대 신차를 전시한다. 이 가운데 181대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모델이다.

'2026 오토 차이나'가 '미래의 지능(Future of Intelligence)'을 주제로 제시한 만큼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전동화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물론 차세대 인공지능(AI) 정의 자동차(AIDV) 구현 전략도 공개된다.

23일 중국 최대 완성차 지리홀딩스그룹은 개막 사전 행사 '지리 나이트(Geely Night)'를 열고 지커 신형 전기차·지리 로보택시·링크앤코 플래그십 다목적차(MPV) 등을 공개하며 글로벌 자동차 리더 도약을 선언했다.

양쉐랑 지리홀딩스그룹 부사장은 “지커와 링크앤코는 모든 차급에 전기차를 제공하고 2030년까지 볼보·폴스타·로터스 등 원지리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AI 자동차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자동차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리자동차는 지난 해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신에너지차(NEV) 156만5000대를 판매하며 중국 내수에서 5위에서 2위로 급부상했다.

현대차와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BMW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중국 전기차 굴기의 선봉인 BYD, 지커, 샤오펑 등 신흥 전기차 메이커도 참가한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중국 전략형 양산 모델 비너스와 중국 기술 기업 모멘타와 협력한 자율주행차, 주행거리연장형차(EREV) 등을 공개하고 중국 내수 시장에서 신에너지차 브랜드로의 대전환을 선언한다.

벤츠는 중국 모멘타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형 S-클래스와 디 올-뉴 일렉트릭 GLC를 선보인다. 폭스바겐그룹은 폭스바겐, 아우디, AUDI 등 4개 브랜드 산하 10개 모델을 공개하고, BMW그룹은 7시리즈 부분 변경과 미니 브랜드 신차 등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샤오펑과 공동 개발한 ID.유닉스 모델도 첫 선을 보였다. 랄프 브란트슈태터 폭스바겐 중국 대표는 “올해부터 2주에 1대꼴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폭스바겐그룹의 중국 최대 규모 전기차 공략이 시작될것”이라고 말했다.

BYD는 저온 성능을 강화한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 기반 전기차와 5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70%까지 충전할 수 있는 플래시 차징 기술을 공개한다. 샤오펑, 샤오미, 체리자동차 등은 신형 전기차와 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자동차는 첨단 전자제품, 정보기술(IT) 플랫폼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전자 업계와 자동차 업계 경계는 허물어졌다”고 말했다.

베이징=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