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이 28일 과천시 별양동 굴다리시장 일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신 시장은 전날 시장 직무 정지를 신청한 데 이어 이날 과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에 들어갔다. 이에 과천시는 송용욱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신 시장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약속보다 완성된 결과”라며 “과천시민과 함께 시작한 일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8기 주요 성과로 과천 하수처리장 위치 확정, GTX-C 노선 추진, 과천정보타운역 신설, 지식정보타운 단설중학교 부지 확정, 송전탑 지중화 기금 확보 등을 제시했다.
과천시가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대통령상, 제15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행정안전부 장관상,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경영성과 부문 전국 1위에 오른 점도 언급했다. 또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SA를 받은 점을 들어 시정 연속성을 강조했다.
신 시장은 의료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서는 아주대병원 유치를 언급했다. 그는 “분초를 다투는 응급상황에 대응할 병원은 시민의 건강권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하다”며 “시민이 응급상황에서도 불안해하지 않도록 의료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지역 현안으로는 경마공원 이전과 9800세대 주택공급 계획, 신천지 용도변경 문제를 꼽았다. 신 시장은 “과천에는 시민을 배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주택계획이 필요하지 않다”며 “경마공원 이전과 해당 부지 주택공급 계획에 대응하고, 신천지 용도변경도 끝까지 막겠다”고 밝혔다.
미래 산업 구상도 내놨다. 신 시장은 경마공원과 서울랜드, 서울대공원, 국립과천과학관을 연계해 문화·과학 콘텐츠를 강화하고, 지식정보타운 푸드테크와 막계지구 바이오산업, 3기 신도시 AI 산업을 연결하는 인공지능 전환(AX)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행정 분야에서는 '과천형 AI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복잡한 행정서비스를 시민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생활 불편을 사전에 파악하는 행정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신 시장은 “과천은 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 살고 싶은 도시로 가기 위한 변화와 설계가 필요한 도시”라며 “더 낮은 자세로 시민 목소리를 듣고, 더 치밀하게 준비해 과천의 다음 10년과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