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폐암 수술 환자 모임 '숨소리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숨소리회가 지난달 29일 병원 대강당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행사에는 의료진과 환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숨소리회는 폐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치료 경험을 나누고 회복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2006년 창립한 국내 첫 폐암 환자 모임이다.
기념식은 조석기 심장혈관흉부외과장의 개회사, 이근욱 암센터장의 축사, 김관민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의 회고사 순으로 진행했다.
이어 열린 건강 강좌에서는 폐암 치료 관련 최신 지견을 소개했다. 의료진과 환자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수술 이후 관리와 치료 과정에서 궁금했던 내용을 공유했다.
2부 행사에서는 창립 20주년 기념책자 '위로(We路)' 발간과 연계한 수기 공모 시상식이 열렸다. '위로'는 환자들이 함께(We) 걸어온 길(路)이라는 뜻과 서로를 위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제주YMCA가 기증한 '용암층 새벽 숨골 공기' 캔 나눔식도 마련했다. 이 행사는 제주YMCA 신방식 이사장이 숨소리회 환자들에게 청정 제주의 공기를 전하자는 취지로 준비했으며, 제주 출신 의료인인 김관민 교수가 가교 역할을 했다.
숨소리회는 연 2회 정기모임을 열어 폐암 치료 과정과 회복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거북이 마라톤 대회와 등산 등 비정기 모임을 통해 환자 간 교류도 이어간다.
조석기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장은 “폐암 치료의 성공에는 의학적 치료뿐 아니라 가족과 지인, 환자 간 정서적 지지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숨소리회는 폐암 환자들이 스스로 삶의 지지와 회복을 만들어가는 공동체”라고 말했다.
김태덕 숨소리회 회장은 “폐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을 때 두려움이 컸지만 숨소리회를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며 “회원들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환우 모임과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