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앱토스(Aptos)가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인프라 확대를 위해 5000만달러(약 69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앱토스 재단과 앱토스 랩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 및 기관급 자산운용 분야 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자체 금융 플랫폼 개발과 핵심 기술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앱토스는 특히 금융기관들이 기존 시스템을 유지한 상태에서도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스템을 처음부터 구축하기보다 기존 운영 환경과 호환되는 구조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이버리 칭 앱토스 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금융 시스템은 속도와 안정성뿐 아니라 기존 인프라와의 연결성까지 요구하고 있다”며 “앱토스는 기관들이 별도 시스템 재구축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앱토스는 최근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온체인 자산 운용 확대 흐름 속에서 기관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블랙록, 프랭클린 템플턴,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앱토스 네트워크를 활용 중이다.
이에 따라 앱토스 네트워크 내 실물연계자산(RWA) 규모는 12억달러(약 1조600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 규모 역시 지난해 말 대비 약 10배 증가한 19억3000만달러(약 2조87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앱토스는 AI 기반 자동화 거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여러 기관과 서비스가 동일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거래·정산·검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를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앱토스 생태계 내 온체인 거래소 프로젝트인 Decibel은 누적 거래량 1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AI 데이터 인프라 프로젝트 셸비(Shelby) 등 관련 분야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