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운동회 민원 직접 대응”…학교 운동장 활력 회복 공약 제시

오아시스 확대·시설관리 위탁으로 학교 부담 완화
학생 체육활동 보장하고 주민 이용 병행 추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학교 운동회 등 체육활동 정상화와 아침 운동 프로그램 확대, 학교시설 개방 부담 완화를 골자로 한 학교 운동장 활용 공약을 내놨다.

임 예비후보는 13일 “학교 운동장은 학생들의 활기가 넘쳐야 하는 공간”이라며 “소음 민원 등으로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학교와 교육청이 직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성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운동회 개최를 앞두고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호소문을 붙인 사례와 아파트 민원·경찰 출동으로 체육대회가 중단된 사례를 들며 “체육대회를 마음껏 하고 싶다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민원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임 예비후보는 학교 운동회를 포함한 체육활동이 일부 민원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교육청 차원의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행정당국에도 교육활동의 특수성을 고려한 유연한 민원 처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아침 운동 프로그램 '오아시스' 확대 계획도 제시했다. 오아시스는 '오늘 아침 시작은 스포츠로'의 줄임말로, 정규수업 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임 예비후보 측은 2025년 936개교 운영 성과를 토대로 2026년에는 희망 학교 전체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학교 운동장과 체육시설 개방에 따른 현장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포함됐다. 도내 시군, 도시공사, 시설관리공단 등과 학교시설 개방 위탁협약을 맺어 시설 관리와 프로그램 운영을 지자체 전문인력이 맡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안전사고 배상책임공제 보상 범위를 넓히고, 이용자 책임 원칙도 병행해 학교가 시설 개방에 따른 부담을 홀로 떠안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임 예비후보는 “시설 개방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교육청이 학교의 방패가 되겠다”며 “학교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운동장은 하루 종일 아이들 웃음소리가 이어져야 하는 곳”이라며 “학생들이 마음껏 뛰고 웃는 일상을 경기교육이 앞장서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