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급여정산(유연급여) 솔루션을 제공하는 캐노피(대표 이인후)는 일본 도쿄 시부야구에서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Shibuya Startup Support Program(UP Program)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캐노피는 해당 프로그램에 선정된 세 번째 한국 스타트업으로, 제도적·행정적 일본 시장 진출 지원을 받는다.
Shibuya Startup Support Program은 시부야구가 글로벌 스타트업 유치를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외 스타트업들의 일본 시장 안착을 돕기 위해 △스타트업 비자 발급 지원 △법인 설립 절차 지원 △사무공간 제공 △현지 네트워크 연계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지원을 제공한다. 시부야는 일본 내 스타트업 및 IT 기업이 밀집된 핵심 지역으로,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캐노피는 근로자가 '이미 일한 만큼의 급여'를 원하는 시점에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실시간 급여정산 솔루션을 제공한다. 출근 체크인을 기반으로 근무 시간이 실시간으로 누적되며, 이를 바탕으로 급여를 월급일 이전에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이를 통해 기존의 고정된 급여 지급 구조에서 벗어나 근로자 현금 흐름을 보다 유연하게 만들고 금융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캐노피는 2026년 3분기 내 일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시부야구 프로그램 선정을 계기로 현지 사업화를 더욱 가속할 계획이다. 이미 시부야구뿐 아니라 오사카부, JETRO 등 일본 주요 공공기관과 협력을 기반으로 다방면의 지원을 확보하며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누적 가입자 수가 단기간 내 2만명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다수 국내 1금융권 기관들과 추가 협업 방안도 적극 모색 중이다. 향후 캐노피는 급여 선정산에 국한되지 않고, 사용자 데이터 및 금융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핀테크 모델을 차례대로 선보이며 서비스 확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캐노피는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자금 확보에도 나선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마젤란기술투자, 씨엔티테크가 참여한 시드(Seed)-2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한 데 이어, 브리지 성격의 프리(Pre)-A 투자 라운드를 준비 중이다. 이번 라운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벤처캐피털을 포함한 투자 유치를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캐노피 관계자는 “일본은 고용 구조와 급여 지급 방식 측면에서 한국과 유사한 점이 많아 캐노피 솔루션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는 시장”이라며 “시부야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공공기관 협력을 통해 현지화와 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