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일러스트레이션 전시회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서일페)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첫 해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와 부산일러스트레이션페어를 운영하는 오씨메이커스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대만 화산1914창의문화원구에서 '서일페 인 타이베이 2026(SIF IN TAIPEI 2026)'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일페의 첫 해외 개최 프로젝트로, 국내 일러스트레이션 아티스트 및 관련 기업 약 200팀이 참가해 작품과 IP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일페는 매년 국내외 약 2,000명의 아티스트와 8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국내 대표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전시회다. 오씨메이커스는 2015년 국내 최초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전시회를 선보인 이후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창작자 네트워크를 확대해왔다.
최근 K-컬처 확산과 함께 한국 일러스트레이션 분야 역시 해외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팬층을 확보한 국내 작가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글로벌 전시 참여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오씨메이커스는 한국 작가들의 해외 진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첫 글로벌 개최지로 대만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서일페 인 타이베이는 한국 작가들만 참여하는 전시 형태로 운영된다. 행사장에는 작가 부스와 함께 주제관 및 기획관이 마련되며, 한국 일러스트레이션의 최신 흐름과 다양한 스타일을 현지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출판·라이선싱·굿즈 제조 분야의 대만 현지 바이어들을 초청해 참가 작가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 전시 중심에서 나아가 IP 사업과 해외 판로 확대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이 이번 프로젝트의 특징으로 꼽힌다.
행사 장소인 화산1914창의문화원구는 타이베이 도심에 위치한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열리는 현지 문화 거점이다.
올해 행사 주제는 'Seoul meets Taipei'다. 일러스트레이션을 매개로 한국과 대만의 창작자 및 관람객이 교류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행사는 대만 'Illustration Taipei' 운영사인 Golden Seal Int'l Trade Fair Service Agency Corp.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Golden Seal은 현지 홍보와 마케팅, 바이어 초청, 관람객 운영 등 현장 운영 전반을 맡는다.
오씨메이커스 관계자는 “한국 일러스트레이션 콘텐츠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가 작가들에게 새로운 글로벌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현지 팬과 바이어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일페 인 타이베이 2026' 참가 부스는 총 200팀 규모로 운영되며 선착순으로 모집된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