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공음면의 한 수박 하우스. 초여름 햇살이 비닐하우스 안으로 스며드는 가운데 탐스럽게 익어가는 수박들이 출하를 앞두고 있다.
올해 3월 초 식재된 고창 수박은 약 90일간의 생육 과정을 거쳐 오는 6월 본격적인 출하를 준비하고 있다. 농가들은 정교한 온도·수분 관리와 토양 관리를 통해 당도와 식감을 높이며 '고창 명품 수박' 생산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하우스 재배에서는 물 관리와 배수, 뿌리 활착을 위한 토양 환경 조성이 수박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현장 농가들은 작은 환경 변화도 생육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공음면의 한 재배 농가는 “수분이 과하거나 배수가 원활하지 않으면 당도와 식감은 물론 전체 생육 상태에도 영향을 준다”며 “물길 조정부터 토양 아래 상태까지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창군은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 등 수박 재배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고품질 수박 산지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시설하우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며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

강대성 고창 미니수박 연합회장은 “3월 초 정식 이후 지금까지 온도와 수분 관리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고창 수박은 당도와 식감이 뛰어난 만큼 소비자들께서도 충분히 만족하실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도 고창 명품 수박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군농업기술센터 역시 생육 단계별 맞춤형 기술 지원을 통해 품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오성동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생육 단계별 맞춤 기술지원을 통해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며 “특히 하우스 환경관리와 병해 예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창군 공음면에서 자라고 있는 고창 명품 수박은 단순한 농산물을 넘어 농가의 땀과 기술, 지역 농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가오는 6월, 소비자들의 식탁 위에 오를 고창 수박이 어떤 달콤함으로 여름을 물들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