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외식업계가 여름 시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철 식재료와 보양식, 야외활동 맞춤형 간편식, 식단 관리 수요를 겨냥한 고단백 메뉴까지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섰다. 단순한 계절 한정 메뉴를 넘어 '헬시 플레저', 홈다이닝, 캠핑·피크닉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맞물린 여름 특화 전략을 강화되고 있다.
![[마켓트렌드] '초여름 입맛' 잡아라…유통업계, 보양식부터 헬시 메뉴까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21/news-p.v1.20260521.6f14425463c3489bbc38d83b368f69dd_P1.jpg)
11번가는 오는 28일까지 '마트대전'을 열고 초여름 제철 먹거리와 보양식 할인 판매에 나섰다.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소비자들의 계절 식재료 수요가 확대된 데 대응한다.
실제 11번가에서는 이달 들어 전복 거래액이 직전 기간 대비 74% 증가했다. 햇감자와 양파 거래도 각각 86%, 27% 늘었다. 캠핑·차박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목살과 삼겹살 판매도 증가세를 보였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 수요를 겨냥한 수산물 행사도 강화했다. 민물장어와 완도 활전복, 자연산 돌문어 등을 할인 판매한다. 캠핑족을 겨냥해 삼겹살·목살과 한우 구이 세트, 쪽갈비 등 바비큐용 육류도 함께 내세웠다.
아울러 부산밀면과 메밀소바, 도토리묵사발 육수 등 시원한 메뉴를 전면에 배치했다. 홍삼과 종합비타민 등 건강식품도 함께 판매하며 '여름 건강관리' 수요까지 흡수한다.
![[마켓트렌드] '초여름 입맛' 잡아라…유통업계, 보양식부터 헬시 메뉴까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21/news-p.v1.20260521.4f5e5d88d34249e1b42831b1e706d3f8_P1.jpg)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달 출시한 '런치박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온이 오르면서 활발해진 피크닉, 기업 워크숍 등 야외 활동과 홈 다이닝 수요를 겨냥했다. 해당 런치박스는 오피스 미팅이나 단체 행사 등 매장 밖에서도 아웃백의 프리미엄 다이닝을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됐다. 출시 20여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0개를 돌파했다.
총 3종으로 구성된 런치박스는 스테이크, 파스타, 사이드 메뉴 등을 다채롭게 조합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품질을 위해 픽업 한 시간 전 직접 조리된다. 특히 아웃백은 이동 과정에서도 플레이팅 완성도와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용 포장 용기를 신규 개발해 적용했다. 아울러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에 '사전 예약' 서비스를 도입해 원하는 일정에 맞춰 포장 및 배달 주문을 미리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마켓트렌드] '초여름 입맛' 잡아라…유통업계, 보양식부터 헬시 메뉴까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21/news-p.v1.20260521.dcd7d3eeb4d948389d1e0c191e25d493_P1.jpg)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최근 '고추 바사삭 닭가슴살 순살'을 정식 출시했다. 여름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체중 관리와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단백·저부담 메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해당 메뉴는 굽네치킨 대표 메뉴인 '고추 바사삭'의 매콤하고 바삭한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100% 국내산 닭가슴살을 사용해 상대적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최근 확산 중인 '헬시 플레저' 트렌드도 반영됐다. 건강 관리를 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소비자 성향이 강해지면서 닭가슴살 기반 수요가 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업계는 올 여름 메뉴 경쟁이 단순 계절성 제품을 넘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건강 트렌드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무더위와 야외활동 증가, 건강 관리 수요가 동시에 커지면서 유통·외식업계의 여름 특화 마케팅도 한층 다양해질 전망이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