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릴터뷰]박형준 “AI는 부산의 미래 전략…청년 일자리 5만개 만들 것”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3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핵심 비전으로 '부산형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 AI 산업 육성에 그치지 않고 항만·해양·조선·물류 등 부산 주력 산업 전반에 AI를 접목해 청년 일자리 5만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산업은행 이전과 가덕도신공항,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까지 연계해 부산을 해양도시를 넘어 세계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박 후보는 전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산형 AI는 단순히 AI라는 이름을 붙인 일자리 공약이 아니라 부산 산업 기반을 AI로 고도화하는 전략”이라며 “부산이 가진 항만·해양·조선·제조·물류·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비수도권 최대 AI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형 AI의 핵심으로 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산업 현장 실증, 기업 유치 및 인재 양성을 제시했다. 항만 자동화와 스마트 물류, 조선·제조 공정 고도화, 관광 데이터 분석 등 기존 산업 현장에 AI를 접목하고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데이터 관리와 AI 운영 인재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AI 일자리 5만개 역시 단기간에 행정이 직접 만드는 숫자가 아니라 2035년까지 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실증사업, 기업 유치 등을 통해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AI가 부산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해양수도 부산을 AI로 대체하자는 것이 아니라 AI로 더 강하게 만들자는 것”이라며 “항만 물류에 AI를 접목하면 효율성이 높아지고 조선·제조 현장에 적용하면 생산성과 안전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 금융, 도시안전, 행정서비스에도 AI를 활용하면 시민 생활은 더 편리해지고 도시 경쟁력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3선 도전의 이유로는 지난 5년간의 성과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부산 곳곳에 혁신의 파동을 만들었고 이제는 세계도시라는 지붕을 올려야 할 시점”이라며 “해본 사람과 안 해본 사람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재선 임기 성과와 관련해 “2020년 2800억원 수준이던 투자 규모가 지난해 8조원으로 증가했고 상용근로자 100만명 시대를 열었다”며 “부산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체질 변화는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산시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SA등급을 받고 공약 정상 추진율 97.2%를 기록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박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과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을 '세계도시 패키지'로 묶어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산업은행 이전으로 금융의 엔진을 달고,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으로 물류의 길을 열고,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으로 기업이 들어올 제도적 기반을 만들겠다”며 “부산을 싱가포르와 홍콩, 두바이와 경쟁하는 세계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의 미래는 해양수도와 AI의 선택 문제가 아니다”라며 “바다를 기반으로 세계와 연결되고 AI로 산업을 고도화해 부산을 세계도시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이 떠나지 않고 시민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부산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