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1분기 분유 매출 10% 증가…동남아 공략 강화

남양유업은 올해 1분기 분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내수 매출은 4% 늘었으며, 수출은 54% 급증했다.

회사는 최근 영유아 식품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보다 원료와 영양 설계 등 제품 경쟁력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초유 단백질과 유기농 인증 원료, A2 베타카제인 단백질 등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강화해왔다.

대표 제품인 '아이엠마더'는 출산 초기 분비되는 초유 성분에 주목한 영양 설계를 적용했다. 초유 속 면역 단백질인 IgA를 높은 수준으로 함유했으며, 모유 올리고당(HMO) 구조를 반영한 설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남양유업, 1분기 분유 매출 10% 증가…동남아 공략 강화

'유기농산양'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기농 인증을 받은 산양분유다. EU 유기농 인증 원료와 A2 베타카제인 단백질 기반 설계를 적용해 프리미엄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분 중심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남양유업은 현재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대만, 몽골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분유를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시아 프리미엄 영유아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최근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 유통기업 '푸 타이 홀딩스'와 3년간 700억원 규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조제분유 '임페리얼XO'와 기능성 분유 '키플러스', '드빈치 유기농 아기치즈' 등 영유아 제품군 공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분유 시장 경쟁 구도가 가격 중심에서 성분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면서 “국산 원유 기반 품질 경쟁력과 프리미엄 영양 설계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 공략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