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9, 여야 '텃밭-중원 공략' 총력전…'지지층 결집' 충남서 충돌

6·3 지방선거를 9일 앞둔 25일 임시공휴일에도 여야가 정치적 텃밭과 중원 표심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북을 중심으로, 국민의힘은 TK(대구·경북)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양당은 민심의 바로미터라는 충남도 집중 공략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전북 정읍시 이학수 정읍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전북 정읍시 이학수 정읍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전북 정읍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지원에 나섰다. 전북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약진으로 접전 양상이 펼쳐지며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

특히 김 후보가 '대리비 지급' 의혹 제기 하루 만에 제명된 이후 정 위원장과 가까운 이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당 안팎에서는 이번 전북지사 선거를 사실상 '내전'으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정청래계와 비주류 간 대리전 성격으로 번졌다는 해석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정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한다면 이원택을 전북도지사로 만들어달라”며 “이재명 정부, 민주당 정부와 손발을 맞춰 일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이원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에 부족함을 느끼고 서운한 점이 있더라도 지금까지 사랑해주신 만큼 민주당 소속 후보들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위원장은 이후 충남 서천과 보령으로 이동해 유승광 서천군수 후보와 이영우 보령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한병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충남 논산과 천안을 찾아 오인환 논산시장 후보와 함께 첨단 방위산업 관련 현장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어 전은수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후보와 현근택 용인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도 나섰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겨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장 위원장은 “이번 선거 '죽창가'의 대상은 스타벅스”라며 “이재명 재판취소 특검에 대한 분노한 민심을 스타벅스로 돌리려 하고 있다. 지방선거용 인민재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스타벅스의 5·18 모독을 따지려면 송영길, 우상호 공천부터 철회해야 하고 정원오도 사퇴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이재명 개딸과 자유시민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공동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후보들을 격려한 뒤, 대구 수성못 일대와 경북 구미 새마을시장을 찾아 거리 유세를 펼쳤다.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충남으로 향해 당진시장 오거리 일대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한 뒤 공주 산성시장으로 이동해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와 윤용근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최원철 공주시장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동행해 유세에 참여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