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대화·협력 정치 복원…후반기 개헌 속도내야”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회 개원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회 개원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임기 종료를 이틀 앞둔 27일 정치권을 향해 “국민 중심의 대화와 협력의 정치 복원”을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78주년 국회 개원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중립은 몰가치가 아니라 그 중심에는 늘 국민이 있어야 한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라고 밝혔다. 이어 “진심으로 국민을 중심으로 하는 대화와 협력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기 중 성과에 대해 “국민과 함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막았고 헌정 수호의 최전선에서 전례 없는 길을 개척했다”며 “헌정질서 회복 과정에서 국정의 중심을 잡고 초당적 협의를 통해 입법과 예산, 의회 외교 등에서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자평했다.

또 “전반기 국회 2년 동안 대립과 갈등만 있었던 것처럼 보였지만 그 갈등의 빈틈을 국회 구성원들의 고민과 노력으로 채워왔다”며 “역대 가장 많은 본회의가 열렸고 회의 시간도 길었다. 무제한 토론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노란봉투법, 전세사기특별법, 생명안전기본법, 인공지능(AI) 기본법, 반도체특별법, 국민연금법, 국민투표법 등을 언급하며 법안 처리율 30.2%를 의미 있는 성과라 평가했다.

이달 초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6당의 개헌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무산된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39년 만의 개헌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단계적 개헌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며 “후반기 국회에서는 반드시 개헌특위를 구성해 개헌 논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 의장은 상반기 국회 종료(29일)를 앞두고 28일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