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마지막 주말 총력전…與 충청권 공략·野 지지층 결집 호소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마지막 주말 여야가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권과 수도권 접전지 공략에 집중한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층 결집과 투표 참여 독려에 화력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전남 순천시 중앙로에서 손훈모 순천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마치고 웃장을 방문해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전남 순천시 중앙로에서 손훈모 순천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마치고 웃장을 방문해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충남 금산과 충북 영동·보은 등을 찾아 문정우 금산군수 후보, 이수동 영동군수 후보, 하유정 보은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전국 단위 선거마다 승패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충청권 민심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서울과 울산, 전북 등 주요 접전지 중심의 지원 유세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루하루 상황이 급변하기 때문에 일정이 확정된 곳은 없다”면서도 “지도부는 접전지를 중심으로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6·3지방선거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6·3지방선거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막판 보수층 결집과 본투표 참여율 제고에 주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권의 오만과 폭주를 막겠다는 분노, 내 재산과 자유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단호한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장 위원장은 “단 한 표가 부족해서 못 지킬 수도 있다. 투표하지 않은 것을 가슴 치며 후회하는 날이 올 수도 있으니 결코 포기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대통령 권력을 남용하는 이재명에게 자기 범죄를 모두 지울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보수 야당에) 악성 지배자, 구태 기득권자 등 온갖 공격을 동원했다. 선거판이 불리해지자 국민을 갈라치려는 것이다.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주가가 올라 행복한 국민도 계시겠지만 우리 정치가 바라봐야 하는 국민이 과연 코스피에만, 백화점 명품관에만 있느냐”며 “많은 국민은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의 3고 지옥에 살고 있다. 누구보다 먼저 챙겨야 할 소중한 국민들”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아직 지역별·연령대별 분석이 필요하다며, 현 시점에서 투표율 상승만으로 특정 정당에 유불리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본투표도 투표율이 높아져서 이재명과 민주당의 오만함을 심판하는 국민 분노가 표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2030 세대가 투표장에 나올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사흘 중앙에서 메시지를 내는 것과 투표율 높이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