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신여자대학교는 이윤호 청정신소재공학과 교수가 미국 에모리대(Emory University) 레티안 도우(Letian Dou)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 LED'를 대면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혁신 공법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로 주목받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LED는 선명한 색 재현력과 낮은 제조 비용으로 관련 산업에서 각광받고 있으나 화면을 크게 제작할 때 용매가 증발하며 테두리 입자가 뭉치는 '커피링 현상'이 상용화의 큰 기술적 장벽이었다. 이 교수와 공동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증발 특성이 다른 세 가지 물질을 조합한 '3원 용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넓은 기판에서도 결함 없는 균일한 초박막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공법으로 탄생한 소자는 소면적에서 25% 이상의 높은 효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수십 배 확대된 대면적(240mm²)에서도 약 19%의 효율을 유지함으로써 면적이 커질수록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던 기존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대면적 페로브스카이트 LED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에듀플러스]성신여대, 이윤호 교수 연구팀, 차세대 디스플레이 대면적 코팅 신공법 개발로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논문 게재](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6/04/news-p.v1.20260604.770fff0173574359a231b18e95d1b763_P1.png)
또한 연구팀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피부 아래 정맥을 선명하게 투영하는 '정맥 이미징' 시연에도 성공하며 산업적 확장성을 증명했다. 이는 향후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의료 진단 기기, 생체 인식 시스템, 웨어러블 센서 등 차세대 첨단 산업 전반에 걸쳐 이 기술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윤호 성신여대 청정신소재공학과 교수는 “대면적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실제 산업 현장에 도입할 수 있는 과학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깊다”며 “앞으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태양전지 등 다양한 광전자 분야의 상용화를 앞당길 핵심 원천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IF 12.5)' 최신호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이윤호 성신여대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연구(씨앗연구)'와 '신진연구(유형 A)' 지원으로 수행됐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