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틀라스' 축구 기술 '라보나 킥' 훈련법 공개

보스턴 다이나믹스 연구원이 아틀라스에게 축구 기술을 학습시키는 모습.
보스턴 다이나믹스 연구원이 아틀라스에게 축구 기술을 학습시키는 모습.

현대차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스턴 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가 축구 동작을 학습하고 로보틱스 기술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을 담은 '스쿨 오브 풋볼' 캠페인 메이킹 필름을 공개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도 공식 블로그에서 아틀라스가 고난도 축구 기술을 훈련해온 과정을 설명하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아틀라스는 발놀림·패스·슈팅 등 축구 기본 동작부터 라보나 킥의 변형인 '고스트 라보나 킥' 등 수준 높은 동작을 정확히 구현하며 주목받았다.

보스턴 다이나믹스 연구진은 아틀라스가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균형·타이밍·협응·적응 능력을 동시에 학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강화학습을 통해 킥 동작을 수행하는 모습.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강화학습을 통해 킥 동작을 수행하는 모습.

현대차와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세계적 축구 선수의 동작을 모션캡처로 수집한 뒤 아틀라스의 신체 구조에 맞게 변환하는 리타게팅 과정을 거쳐 학습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이후 강화 학습을 통해 아틀라스가 반복적으로 동작을 익히도록 했다. 클라우드 GPU 환경에서 수천개의 시뮬레이션을 동시에 수행해 단 24시간 만에 사람 기준으로 1년에 이르는 시행착오를 경험하도록 했다.

특히 고스트 라보나 킥은 기존 라보나 킥에 수비수를 속이는 페인트 동작에 빠른 방향 전환과 도약·착지·강한 킥 동작이 결합된 고난도 기술로 꼽힌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물리적 제어 한계를 시험하는 기술로 평가된다.

현대차 스쿨 오브 풋볼 캠페인.
현대차 스쿨 오브 풋볼 캠페인.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아틀라스가 축구를 통해 습득한 움직임이 로보틱스 기술 고도화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킥 동작을 통해 타이밍·힘생성·협응 능력을 익히고 복잡한 동작을 통해 회전 운동·체중 이동·전신 제어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향후 이를 물류·제조 현장에서의 물체를 다루고 이동하는 작업 수행 능력으로 확장한다. 최근 아틀라스는 23㎏의 냉장고를 옮기는 작업도 선보이며 높은 수준의 전신 제어 능력을 입증했다.

현대차·보스턴 다이나믹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축구와 같은 다양한 도전 과제를 통해 아틀라스의 움직임 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