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로보틱스의 인공지능(AI) 필드로봇이 건설현장으로 영역을 넓힌다.
대동그룹의 AI 로봇 전문 계열사 대동로보틱스(대표 원유현·강성철)는 GS건설과 '건설현장 자동화 및 스마트 건설 기술 분야 공동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건설현장 내 AI 필드로봇 기반의 스마트 건설 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시장을 개척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기존 AI 필드로봇 양산제품의 건설현장 활용 검토 △스마트 건설 운영 및 신기술 협력 △건설현장 특화 로봇 공동 연구개발 및 PoC 수행 등 3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한다.

대동로보틱스는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건설현장에 최적화된 로봇 설계와 기술 고도화를 담당하고, 기존 양산제품의 현장 적용 가능성 검토부터 신규 로봇 연구개발과 실증까지 기술 역량을 집중한다. GS건설은 실증할 수 있는 건설 현장을 제공하고, 현장 운영자 관점에서 요구사항을 발굴해 기술 개발 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한편 기술 검증과 사업화 협력에도 적극 나선다.
대동로보틱스는 2024년 10월 설립 이후 지난해 초 농업용 운반 로봇을 출시, 이후 국내 최초로 농업용 자율운반차 인증을 획득하면서 빠르게 기술력과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실내외 자율 주행 기술, 비전 AI와 멀티센서 기반 3D 공간 인지, LLM 기반 음성 인터페이스, 다중 로봇 운영·관제 기술 등 비정형 환경에 특화된 3대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예초, 방제 등의 다목적 농업 로봇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사업 영역도 농업을 넘어 제조·건설·국방 등으로 빠르게 확장 중이다. 낙광 로봇, 사내 물류로봇을 공급한 데 이어 건설자재 운반로봇을 비롯한 건설 현장 로봇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공장·건설현장 등 산업 분야에 필요한 로봇 개발을 강화하고, 2030년까지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형 로봇(RaaS)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강성철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건설현장은 비정형 환경에서 반복 작업과 중량물 운반이 집중되는 곳으로, 대동로보틱스가 농업 현장에서 축적해온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확장 무대”라며 “GS건설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대동로보틱스의 실증 기반 AI 기술을 결합해 건설 자동화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건설 로봇 시장은 2025년 약 4억4200만달러(약 6400억원) 규모로, 2030년까지 연평균 15.5% 성장해 9억9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