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체라, 1분기 매출 134.6% 급증...신원인증·Physical AI 데이터 '투트랙' 성장

Physical AI 데이터 수주잔고 전년比 6.7배 증가

알체라, 1분기 매출 134.6% 급증...신원인증·Physical AI 데이터 '투트랙' 성장

영상 AI 기업 알체라(대표 황영규)가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억 9,553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8억 5,059만 원 대비 134.6% 증가한 수치로, 구독형 신원인증 매출 확대와 Physical AI 데이터 사업 수주잔고 급증이 주된 배경이다.

이번 분기 매출 성장은 안면인식 부문이 이끌었다. 안면인식 매출은 13억 6,2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4억 원 대비 약 3.4배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 비중도 47.0%에서 68.2%로 확대됐다. 금융권 본인 확인, 신분증 검증, 출입 통제 등 신원인증 영역에서 구독형 솔루션 사용량이 늘어난 것이 핵심이다. 일회성 구축 매출 중심에서 월 단위 반복 매출 구조로 전환되면서 매출의 가시성과 예측 가능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수주잔고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1분기 말 별도 기준 수주잔고는 115억 8,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98억 100만 원 대비 18.2% 증가했다. 특히 Physical AI 데이터 부문 수주잔고가 10억 5,800만 원에서 70억 4,900만 원으로 약 6.7배 급증하며 전체 수주잔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8%에서 60.9%로 뛰었다.

Physical AI는 자율주행차·로보틱스·휴머노이드 등 현실 세계에서 직접 행동하는 AI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대규모 고품질 영상 데이터를 학습 자원으로 필요로 한다. 이번 수주잔고 확대는 자율주행 영역을 중심으로 한 Physical AI 데이터 수요가 본격 반영된 결과로, 알체라가 2021년부터 축적해온 데이터 구축·정제 역량이 차세대 AI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시장의 무게 중심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생성형 AI에서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Physical AI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자율주행·로보틱스·휴머노이드 등 Physical AI 개발에는 대규모 고품질 영상 데이터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만큼, 데이터 구축·정제 역량을 갖춘 전문 기업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

수익성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1분기 연결 영업손실은 43억 1,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52억 600만 원 대비 8억 9,600만 원 줄었다. 매출이 11억 원 이상 늘어나는 동안 영업비용 증가 폭은 2억 5,000만 원 수준에 그쳐 매출 성장이 비용 증가를 상회하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64억 3,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93억 8,400만 원 대비 약 70억 원 늘어 사업 확장을 위한 재무 여력도 충분히 확보됐다.

황영규 알체라 대표는 “안면인식 솔루션의 구독형 신원인증 매출이 본격적으로 자리잡으면서 사업 구조가 프로젝트 중심에서 반복 매출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피지컬 AI(Physical AI) 데이터 사업의 수주잔고가 단기간에 크게 늘어난 만큼, 차세대 AI 시장의 핵심 데이터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