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S 한국통신학회(회장 이인규)는 오는 10일 'AI 3대 강국을 위한 이동통신의 나아갈 길'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KICS 한국통신학회 및 기가레인, 쏠리드, 오이솔루션, 유비쿼스, HFR, KMW 등 국내 산학 전문가들이 모여, 급변하는 글로벌 AI 및 통신 산업 동향, 한국의 통신 경쟁력과 차세대 성장동력을 진단하며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 5G는 인구 대비 100%의 통신 커버리지 구축 성공과 롱텀에볼루션(LTE)부터 축적된 고용량, 고품질의 통신망 구축에 성공하며, 세계적인 통신 선진국으로 평가 받아왔다.
특히 통신망은, 향후 AI 및 5G/6G가 결합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전개될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에서 단순히 개인간의 통신을 넘어 산업, 경제, 국방 등 국가 전반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 정부가 발표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고성능 AI (Hyper-AI) 네트워크 구축' 전략은 현재 시점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첨단 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한 규제 완화 및 선순환의 경쟁의 유도 필요성을 논의한다.
KMW 유성현사장은 “한국은2019년 세계최초 5G 상용의 성공 이후 통신망 구축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여전히 뒷받침되고 있지 않다. 반면 AI, 통신, 우주 분야 산업의 패권을 노리는 미국, 중국, 인도, 일본, 캐나다 등 주요 국가들은 지속적인 5G 주파수 추가 경매 및 규제 완화를 통해, 국가 차원의 AI 친화 정책으로 첨단 통신망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6년간 사업자간 100MHz의 동일한 주파수를 할당하여 경쟁 요인이 사라진 반면, 미국 약 700MHz, 중국 약 700MHz, 일본 약 600MHz 광대역을 사업자별 차등 할당하여 경쟁을 통한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한국의 추가 주파수 입찰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다면 주요국들과의 격차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향후 새로운 단말, 로봇 등의 피지컬 인공지능(AI)과 차세대 서비스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네트워크 아키텍처, 고용량의 실시간 통신, 초저지연 특성을 지원할 수 있는 적정 주파수 할당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간담회에 앞서 오이솔루션 이원기부사장은 “AI 시대를 대비한 국내 통신 인프라의 고도화와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6G 상용화 전까지 통신 투자가 계속 미뤄진다면, 중소 통신 장비 업계의 위기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이는 국내 토종 생태계의 붕괴로 관련 업체 직원/가족의 생계에 직결되는 민생 문제일 뿐만 아니라, 국가 통신 주권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기가레인 노경일부사장은 “통신망 투자 축소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중소 통신장비·솔루션 및 핵심 첨단 기술 부품 기업들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는 기술 경쟁력 저하와 함께 기업들의 존립까지 위협하고 있다. 통신 산업 생태계를 유지 및 강화하기 위해서는 투자 활성화와 정책적 지원이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ICS 한국통신학회 이인규회장은 “통신 네트워크는 국가 전략 자산이다. 특히 AI 시대를 대비한 첨단 통신 인프라 구축과 주파수 할당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소리 없는 기술 패권 전쟁에서 국가 차원의 미래 성장을 위한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행사정보는 한국통신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