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군에너지센터는 9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서부지사 회의실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서부지사, 사단법인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전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전남테크노파크 조선산업센터, 영암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불산단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대응 및 에너지자립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RE100 확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등에 대응해 대불산단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산업단지 차원의 공동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했다.
참석 기업들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확대에 따른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업들은 “CBAM에 대한 준비가 부족할 경우 향후 수출기업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대불산단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도입과 관련해 많은 기업들이 태양광 발전 설치를 희망하고 있으나, 노후화된 공장 건축물이 많아 구조안전 문제 등으로 설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태양광 설치 가능 여부에 대한 사전 진단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아울러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시 생산된 전력을 자가소비하는 것이 유리한지, 한전에 판매하는 것이 유리한지에 대한 경제성 분석과 함께 탄소저감 효과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컨설팅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RE100 이행과 관련해서도 기업들의 고민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참석 기업들은 “RE100의 필요성은 알고 있지만 실제로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는지 알기 어렵다”며 실질적인 이행 방안과 단계별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대응 전략, 지역별 차등요금제 시행에 따른 기업 지원방안,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및 가상발전소(VPP) 실증사업 추진, 서남권 해상풍력 30GW 시대에 따른 대불산단 기업의 사업 기회 등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했다.
오성현 영암군에너지센터장은 “기업들의 의견은 대불산단의 현실적인 고민과 요구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목소리”라며 “CBAM 대응, RE100 이행, 태양광 보급 확대, 전기요금 절감 등 기업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향후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세미나와 간담회를 개최해 기업,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의 해법을 찾고, 대불산단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RE100 산업단지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암군과 영암군에너지센터는 올해 대불산단 입주기업 대상으로 RE100 추진 현황과 재생에너지 도입 여건을 종합 조사하고, 워크숍과 세미나를 거쳐 기업 맞춤형 실행 전략이 반영한 '대불산단 기업 RE100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영암=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