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삼성중공업-영국선급 LR, 액화수소 운반선용 소재 안전성 검증 JDP 체결

왼쪽부터 안규백 조선대 교수, 박중구 삼성중공업 센터장, 홍충식 영국선급 LR  부사장.
왼쪽부터 안규백 조선대 교수, 박중구 삼성중공업 센터장, 홍충식 영국선급 LR 부사장.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는 삼성중공업, 영국선급 LR과 함께 액화수소 운반선에 적용되는 극저온용 소재의 안전성 검증을 위한 공동개발프로젝트(JDP)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JDP는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포함한 액화수소 운반선 핵심 소재가 초저온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 공동으로 평가하기 위해 추진했다.

액화수소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액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 -253℃의 초저온 환경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액화수소 운반선의 안전한 설계와 건조를 위해서는 저장탱크와 관련 구조물에 적용되는 소재의 강도, 인성, 파괴저항성 등에 대한 정밀한 검증이 필수적이다.

조선대학교와 삼성중공업, 영국선급은 이번 JDP를 통해 액화수소 환경에 적용 가능한 극저온용 소재의 기계적 성능과 파괴 안전성을 공동 평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평가 결과는 향후 조선사의 액화수소 운반선 설계 기술 고도화와 선급의 관련 규칙 제정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안규백 조선대학교 교수팀은 최근 액화수소 온도인 -253℃ 환경에서 소재의 강도 및 인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 장비를 구축하고, 초저온 파괴인성 평가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조선대학교는 이번 공동 연구에서 초저온 소재 평가와 파괴 안전성 검증 분야의 전문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안규백 교수는 “이번 JDP는 학계, 산업계, 선급이 함께 액화수소 운반선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조선대학교는 앞으로도 친환경 선박과 미래 에너지 운송 기술 분야에서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하며 실질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는 액화수소의 해상 운송 기술 확보와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