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대표적인 전략폭격기인 B-52 스트라토포트리스가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B-52 폭격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
기지 측은 사고 발생 직후 구조대가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추락 지점에서는 거대한 검은 연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군 관계자는 AP통신에 “폭격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8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해당 폭격기는 정기 시험 비행 임무를 수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확한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에드워즈 공군기지는 공식 발표를 통해 “추락 이후 항공기 잔해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상황으로는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미군 당국도 SNS를 통해 사고 사실을 알리고 “구조대가 즉시 현장에 투입됐으며 사고 원인과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52는 1955년부터 미 공군에 배치된 장거리 전략폭격기로, 재래식 폭탄뿐 아니라 핵무기 운용도 가능한 핵심 전력이다. 베트남전과 걸프전, 이라크전, 아프가니스탄전 등 주요 군사 작전에 투입됐으며 최근 중동 지역 군사 작전에서도 활용됐다.
B-52의 마지막 대형 추락 사고는 2008년 발생했다. 당시 미 공군 소속 B-52 폭격기가 괌 인근 해상에서 추락해 승무원 6명이 사망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