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 AI, 日병뚜껑 제조사 NCC와 후각 AI 솔루션 상용화 추진…현장 PoC 예정

일리아스 AI와 일본 NCC 관계자들이 서울에서 전략회의를 갖고 후각 AI 솔루션 실증사업(PoC) 착수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일리아스 AI와 일본 NCC 관계자들이 서울에서 전략회의를 갖고 후각 AI 솔루션 실증사업(PoC) 착수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디지털 후각 및 후각 인공지능(Scent AI) 전문기업 일리아스 AI(대표 고범석)는 일본 최대 병뚜껑 제조기업인 NCC 생산현장 적용을 위한 후각 AI 솔루션 실증사업(PoC)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서울에서 NCC 관계자들과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하반기 일본 현지 연구소 및 생산라인에서 진행될 PoC 운영 계획과 상용화 로드맵을 논의했다. 단순 기술검증을 넘어 실제 생산공정 적용을 전제로 한 사업화 협력 논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NCC는 현재 병뚜껑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독물질, 화학 잔존물 및 이상 냄새 검사를 전문 인력이 수행하고 있으나 검사 효율성 향상과 품질관리 표준화를 위해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양사는 2차 기술검증에서 일리아스 AI의 후각 AI 솔루션이 NCC 생산공정 화학물질 잔존 여부와 이상 냄새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분석할 수 있는지를 검증했다. 향후 PoC를 실시해 실제 생산환경에서의 성능과 운영 안정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NCC는 성공적으로 PoC가 이뤄질 경우 내년부터 생산공정 전반에 일리아스 AI의 후각 AI 기반 검사체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인력 중심의 품질검사 방식을 AI 기반 디지털 검사 체계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로 향후 본격화될 경우 제조업 품질관리 분야의 새로운 표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리아스 AI는 NCC와의 협력이 단순한 공급 계약 이상의 의미를 부여한다. 제조 현장에 후각 AI가 본격적으로 적용될 경우 장비 공급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데이터 분석 서비스, 유지보수, AI 모델 고도화 등 반복 매출 구조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 다중 센서 어레이 기술 기반으로 냄새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고 분석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축적되는 후각 데이터를 학습해 AI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데이터 네트워크 효과를 구축하기 위한 청사진도 마련하고 있다. 사업 확장성과 권리화를 강화하기 위해 후각 데이터 플랫폼 관련 핵심 특허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범석 대표는 “NCC와의 협력은 후각 AI가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글로벌 제조현장에서 상용화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하반기 일본 현장 PoC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세계 제조업 품질관리 시장에서 후각 AI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