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예산처는 24일 연기금 국민성장 1호 펀드가 지난 9일 최초 개설 이후 7일 만에 누적 모집금액 1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최초 출자로 조성됐다. 지난 16일 무역보험기금이 약 800억원 규모의 추가 출자를 확정하면서 투자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연기금 국민성장 1호 펀드는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이 한국성장금융과 협업해 설계·출시한 상품이다. 연기금투자풀 내 혁신성장 분야 투자상품으로는 지난해 벤처기업 투자 목적의 'LP 첫걸음 펀드'에 이어 두 번째 조성 사례다.
기금 간 자금을 공동 운용하는 '풀링투자' 방식을 적용해 소규모 기금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연기금 자금 유입을 촉진한다는 취지다. 국민성장펀드 자펀드 등 다양한 혁신성장 분야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로 운용된다.
기획예산처는 올해 초 '기금 자산운용 기본방향'과 '기금운용평가지침'을 개정해 연기금 자금의 혁신성장 분야 투자 확대를 유도한 바 있다.
기본방향에는 국가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공적 역할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으며, 평가지침에서는 혁신성장 분야 투자 가점을 기존 1점에서 2점으로 확대했다. 또한 공공성 확보 노력 평가 항목에 국민성장펀드를 명시적으로 포함해 공적기능 평가를 강화했다.
기획예산처는 “연기금투자풀이 100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만큼 수익률 제고를 넘어 공공자금이 혁신성장 투자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며 “연기금과 공공기관에 적합한 혁신성장 투자상품을 지속 발굴해 투자풀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