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AI당직봇' 시범 운영…야간·휴일 민원 대응 AI 행정 본격화

29일부터 8월 말까지 시범 운영…생활민원 24시간 AI 응대
반복 민원 자동 처리·긴급 상황 즉시 연결…시민 체감형 AI 행정 확대
춘천시청
춘천시청

춘천시가 야간과 휴일 민원 대응을 위한 'AI당직봇'을 도입하며 시민 체감형 인공지능(AI) 행정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춘천시는 오는 29일 오후 6시부터 'AI당직봇'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AI당직봇은 야간과 휴일 당직 시간대 접수되는 민원을 인공지능이 우선 응대하는 시스템으로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민원 대응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시는 지난 2월 관련 협약 체결 이후 보안성 검토와 다섯 차례 실무회의를 진행했으며 민원 응대 시나리오 고도화와 사전 학습 등을 거쳐 시범 운영 준비를 마쳤다.

AI당직봇은 8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본청 당직실의 평일 숙직과 주말·공휴일 일직 및 숙직 근무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시민이 당직 시간대 춘천시 대표전화로 민원을 접수하면 AI당직봇이 실시간으로 내용을 분석해 1차 응대를 수행한다. 불법 주정차, 쓰레기 투기, 동물 사체 처리 등 반복적으로 접수되는 생활민원은 유형별 안내와 접수를 지원하며 긴급 민원이나 당직자 연결이 필요한 경우에는 즉시 담당 근무자에게 연결한다.

시는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 특성상 초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응답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시스템 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확인되는 보완 사항은 매주 시스템에 반영하고 실제 응답 데이터를 분석해 민원 처리 정확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또 8월에는 당직 근무자와 주요 민원 처리 부서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운영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식 도입이 확정될 경우 당직 인력 운영 방식과 당직 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춘천시는 올해 AI 대전환 전략을 발표하고 AI-CCTV 기반 통합관제, AI 케어콜, AI 안전관리시스템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번 AI당직봇 역시 행정서비스의 AI 전환을 대표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AI당직봇은 시민들이 야간과 휴일에도 보다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시도”라며 “시범운영을 통해 현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보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행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