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표는 건강하고 품격있는 한식의 맛을 세계에 올바르게 알리고자 하는 한식 전문가를 꿈꾸는 전공생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우리맛 특강'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주최하고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조리&푸드디자인학과가 주관하는 한식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식 전문가로 성장할 교육생들은 우리맛의 원형적 가치와 미학을 탐구하는 과정의 하나로 샘표 본사를 방문했으며, 특강을 통해 콩 발효 장의 가치를 인문학과 과학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우리맛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이홍란 샘표 우리맛연구팀장은 우리 식문화에서 콩 발효가 발달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한반도에서 콩이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활용돼 온 역사와 저장성과 풍미를 높이기 위해 장 발효 기술이 발전해 온 흐름을 되짚으며, 장이 오늘날 우리 식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전통 한식 간장의 진한 색과 향은 줄이고 감칠맛은 더 높인 '연두', 대두 알레르기가 있는 해외 소비자도 한국 간장의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완두간장', 세계인이 한국적인 매운맛을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한 '유기농 고추장' 등 전통 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K-소스로 발전시켜 온 사례를 소개했다.
이 팀장은 “K푸드 열풍이 불기 전부터 전 세계인이 우리 장을 보다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세계 최초의 요리과학연구소 스페인 알리시아(Alicia Foundation)와 공동으로 연구하는 등 철저한 해외 식문화 조사를 바탕으로 연구와 혁신을 거듭해왔다”고 설명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같은 재료와 같은 레시피로 만든 미역국에 장만 달리해 맛의 차이를 비교하는 시식도 진행됐다.
샘표 관계자는 “'우리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라는 비전과 함께 콩 발효의 가치와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세계인의 식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온 과정을 예비 한식 전문가들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식 전문가 양성을 지원하는 등 한식 세계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