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탁을 마친 옷에도 세제나 표백 성분이 남아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특히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나 영유아 의류를 자주 세탁하는 가정에서는 이런 잔류 성분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우려를 낮춘 캡슐형 표백제가 나왔다. 우드펠릿 에너지 무역기업인 엠케이솔라(대표 이진선)는 합성 계면활성제를 넣지 않은 표백제 '낫띵워시(NØTHING WASH)'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낫띵워시는 엠케이솔라가 자체 개발한 원료 'MKC-2™'를 적용했다. MKC-2™는 물과 만나 산소 거품을 내고, 이 거품으로 섬유 속 오염 물질을 분리하도록 설계됐다.
제품에는 덴마크산 효소 6종도 배합했다. 단백질 얼룩과 식물성 오염 등을 종류별로 분해하도록 설계했으며, pH 10의 알칼리성 조성을 적용해 영유아 의류 세탁까지 고려했다.
외부 기관 시험 결과도 공개했다. 독일 피부과학연구소 더마테스트(Dermatest)가 지난 4월 다양한 피부 타입의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피부 자극 시험에서 사흘간 이상 반응이 관찰되지 않아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Excellent)'를 받았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시험에서는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형광증백제, 비소, 납, 카드뮴, 수은 등 7개 항목이 검출되지 않았다. 세척력은 같은 조건의 비교 시험에서 비교 대상 표백제보다 2배 이상 높은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낫띵워시는 1회 사용량을 맞춘 캡슐 형태로 제작됐다. 사용자가 양을 따로 계량하지 않아도 되며, 일반 세탁기와 드럼 세탁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어린이가 쉽게 열기 어려운 보호 포장을 적용했고 인공 향료는 넣지 않았다. 제품은 쿠팡과 네이버에서 판매한다.
엠케이솔라는 2010년 출범한 우드펠릿 에너지 무역기업으로 연 매출은 약 450억원 규모다. 최근 에너지 사업을 기반으로 세제 브랜드와 희토류 리사이클링 기술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효섭 연구팀장은 “세탁 후 의류에 남는 성분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합성 계면활성제 대신 산소 발포 작용과 효소 배합으로 세척력을 구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