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미래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대형 국가 연구개발사업을 유치하며 글로벌 혁신도시 도약에 속도를 낸다.
대전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공동 추진한 '2026년 국가연구소(NRL 2.0)' 공모사업에서 충남대가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충남대는 앞으로 10년간 국비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으며 세계 수준의 바이오 융합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국가연구소는 대학이 보유한 우수 연구인력과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세계 수준의 혁신 연구소를 육성하기 위한 대형 국가 연구개발사업이다. 선정된 연구소에 연간 최대 100억원의 연구비가 10년간 지원된다. 올해 전국에서 4개 연구소가 선정됐으며, 지역대학 분야는 충남대와 창원대가 이름을 올렸다.
충남대는 '테라노스틱스 융합 국가연구소'를 중심으로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총사업비 1000억원 규모의 연구를 추진한다. 핵심 과제는 '실시간 지능형 다중 모달리티 테라노스틱스 플랫폼' 구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과 생체정보 분석기술을 활용해 난치성 질환 정밀 진단과 맞춤형 치료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는 충남대를 비롯해 충남대병원, KAIST, 미국 하버드의과대, 싱가포르 난양공과대 등 국내외 11개 대학 및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공동 연구를 통해 의사과학자와 융합형 연구인재 양성과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연구성과를 기술사업화와 창업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연구 생태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국가연구소 선정이 지역 바이오산업 성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KAIST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과 대전바이오창업원 등 기존 바이오 인프라와 연계해 연구개발부터 기술사업화, 창업까지 이어지는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유세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충남대 국가연구소 선정은 대전의 세계적 연구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며 “지역 대학과 병원, 출연연이 보유한 연구 역량이 바이오기업 성장과 기술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