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팹 운영할 사람이 성공 좌우”…노동부, 서남권 반도체 인재 키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일 “팹을 짓고 장비를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 서남권 반도체 프로젝트의 중요한 성공 요인”이라면서 서남권 반도체 산업 육성의 성패는 인재 확보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한국광기술원을 찾아 지역 반도체 기업과 지방정부, 한국폴리텍대학, 한국광기술원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반도체 인력 양성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동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서남권 팹 건설 계획에 맞춰 공동훈련센터 확대, 폴리텍 교육 인프라 확충, K-디지털트레이닝 등 반도체 현장 실무인력 양성에 본격 나선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설계 인력뿐 아니라 반도체 팹 건설, 자동화 설비 구축, 클린룸 시공, 장비 운영과 유지보수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 실무인력이 대규모로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지역 중심의 반도체 인력 양성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서남권 반도체 특화 인력 양성을 위한 세 가지 추진 방향으로 △기업 수요에 맞춘 인력 수요 선제 파악 △폴리텍과 공동훈련센터, K-디지털트레이닝 등 노동부 직업훈련 정책 총동원 △지역 특성에 맞는 유연한 인력양성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노동부는 지역 기업과 대학을 반도체 공동훈련센터로 추가 지정해 협력사 재직자와 채용예정자를 대상으로 현장 중심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K-디지털트레이닝과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을 통해 반도체와 전기·공조 등 기반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지난해 개소한 폴리텍 나주전력기술교육원은 전력설비와 신재생에너지 인력을, 광주캠퍼스는 반도체 교육시설과 장비, 교육과정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반도체 분야 훈련 기반을 미리 준비하고 직업능력개발 사업을 적극 지원해 산업과 일자리가 선순환하는 반도체 인력양성 생태계를 만들겠다”면서 “폴리텍이 전남광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필요한반도체 인력 양성의 거점기관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한국광기술원,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광주폴리텍을 비롯해 우리로, 한국첨단소재, 코셋, 오이솔루션,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등 지역 반도체 기업들이 참석해 현장 인력 수요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