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스플레이 소재·패널 업체 상장 릴레이

중국 썸머 스프라우트 본사 전경. 〈사진 썸머스프라우트 홈페이지〉
중국 썸머 스프라우트 본사 전경. 〈사진 썸머스프라우트 홈페이지〉

중국에서 디스플레이 패널 및 소재 업체가 잇달아 상장을 통해 투자 자금을 마련,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어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업인 썸머 스프라우트의 과학기술혁신판 상장 신청을 공식 승인했다.

과학기술혁신판 상장은 국내에서는 기술특례 상장과 유사한 성격이다.

썸머 스프라우트는 상장을 통해 6억위안(약 1337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자금은 OLED 소재 연구 개발, 생산 플랫폼의 리모델링 및 확장, 베이징 본사 및 연구 개발 센터 건설, 그리고 운영 자금 확충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중국 3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업체인 HKC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HKC는 대형 LCD 패널 부문에서 강점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HKC는 85억위안(약 1조8939억원)을 조달, 이 중 75억위안을 차세대 디스플레이 관련 프로젝트에 배정했다. 창사 신형 OLED 연구개발 고도화 프로젝트에 25억위안이 투입된다. 창사 옥사이드 기술 개발·산업화 프로젝트에는 30억위안, 면양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 제조 프로젝트에는 20억위안을 투자한다.

HKC는 OLED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6세대 OLED 설비 투자를 위해 지방 정부 지원을 최대한 확보하는 과정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국내 장비 업계와도 긴밀히 소통 중이다.

HKC는 6세대 원장을 반으로 자르지 않고 증착하는 노컷 증착 방식을 도입할 방침이다. 3분기께 공식으로 투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금 조달 과정에 따라 지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잇달아 상장에 나선 것은 투자를 통한 '기술 역량' 강화 때문”이라며 “중국 스마트폰·디스플레이·소재부품 기업이 자국 내 수요를 서로 이끌어주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