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원프레딕트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페달을 밟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원프레딕트는 최근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개시하며 상장 절차의 주요 첫걸음을 뗐다.
통상 기술특례상장 시 기술성 평가는 통상 1~2개월이 소요되며, 이후 상장예비심사 청구와 한국거래소 심사,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및 공모 청약의 절차를 거친다. 원프레딕트가 상장 문턱을 넘을 경우,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기술 개발 및 글로벌 시장 확장, 우수 인력 확보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원프레딕트의 핵심 경쟁력은 고유 '예지보전(예측 유지보수)' 기술이다. 산업 장비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소리와 진동 등 센서 데이터를 AI로 실시간 분석해 설비 고장을 사전에 예측한다. 대표 솔루션인 '가디원(GuardiOne)'은 기존 사후 유지보수 방식에서 벗어나 장비의 고장 징후를 미리 감지하고 잔여 수명을 예측함으로써 공장 가동률 향상과 수율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24시간 연속 가동이 필수적이고 설비 고장이 막대한 기회비용으로 직결되는 반도체 스마트팩토리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원프레딕트의 기술이 도입된 생산 현장은 총 81개에 달한다. 반도체 백엔드 공정의 품질 검사 및 무인반송장치(OHT)의 모터·감속기 이상 탐지부터 GS칼텍스의 회전설비 자율진단 시스템 구축, 배터리 조립 공정(스태킹·패키징)의 실시간 불량 탐지, 철도 주요 모듈의 자율 진단 정비 에이전트까지 다양한 산업 도메인으로 영토를 확장 중이다.
원프레딕트 관계자는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데이터 사일로를 해소하고 생산·품질·정비를 통합하는 'AI 네이티브 팩토리(AI Native Factory)'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며 “제조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