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챙겨 먹으면 병원 갈 일 없다는 '이 과일'…심혈관질환 위험 크게 낮춰

사진=제미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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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에 풍부한 생리활성 물질과 식이섬유, 미량 영양소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연구팀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찰연구 151건을 메타분석한 결과, 과일과 채소, 유제품, 커피를 충분히 섭취한 사람일수록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중성지방 증가 등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다만 이번 결과는 관찰연구를 바탕으로 한 연관성 분석으로,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중국 칭다오 의과대학 연구팀이 약 76만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20건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하루 과일 섭취량이 200g 증가할 때 뇌졸중 위험이 32% 감소했다. 감귤류와 엽채류, 사과, 배가 특히 뇌졸중 위험 감소와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과는 폴리페놀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콜레스테롤 개선과 혈관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하루 100~150g을 섭취한 사람은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혈압이 낮아지고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도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은 혈관 손상과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이다. 대사증후군 환자가 하루 150g을 섭취했을 때 동맥 경직도가 감소하고 HDL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12~15% 낮출 가능성이 제시됐다.

오렌지 등 감귤류는 비타민 C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혈압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된다. 다만 자몽은 일부 혈압약과 고지혈증 치료제의 혈중 농도를 높일 수 있어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바나나는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되는 과일이다. 유럽 연구에서는 하루 바나나 섭취량이 50g 증가할 때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이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부전 등 칼륨 제한이 필요한 환자는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특정 과일만 많이 먹기보다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고,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 체중 관리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병행해야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