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차세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의 핵심 기반이 될 버티포트(Vertiport·수직이착륙 비행장) 충전 시스템의 국제 표준 개발 방향을 제시한다.
KTC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6 제6회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THE 6th KOREA DRONE·UAM EXPO 2026)'에 참가해 관련 시험·인증 역량을 선보인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드론·UAM, 일상을 바꾸고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열리는 국내 대표 UAM 전시 행사다. KTC는 핵심 공간인 'UAM 파빌리온'에서 유관기관들과 공동 전시를 진행하며, 버티포트 충전 인프라의 전반적인 안전성 및 성능 평가 기준을 산업계에 소개할 예정이다.
현재 KTC 항공우주사업센터는 국토부 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과제인 '이동식 모듈형 버티포트 설계·시공 기술 및 감시시스템 개발 R&D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해당 과제의 일환인 '메가와트(MW)급 고출력 자동충전' 시스템의 핵심 요구사항을 알리고, SAE(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 EUROCAE(유럽민간항공장비기구) 등 주요 국제 표준화 기구의 최신 동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표준 연계 방향을 공유한다.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의 안전하고 신속한 이착륙을 좌우하는 고출력 충전 인프라 구축과 국제 표준 선점은 글로벌 UAM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선결 과제로 꼽힌다. 모건스탠리 등 주요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UAM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해 2040년 1조 5,000억 달러(약 1,800조 원) 규모의 거대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KTC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산·학·연·관 관계자들과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전문 시험·인증 기관으로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규제와 표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 기반을 지속 확충할 방침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UAM이 국민의 일상 속 교통수단으로 확고히 자리 잡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버티포트 인프라와 글로벌 수준의 시험·인증 체계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KTC가 보유한 핵심 충전 기술 표준화 경험과 인증 역량을 적극 공유해, 우리 기업의 혁신 기술이 무역장벽을 넘어 K-UAM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