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 'AI-RAN+피지컬AI 현장 실증'…오픈랜 해외 수출 동시 추진

인공지능 무선접속망(AI-RAN)과 피지컬AI를 융합한 현장 실증이 처음으로 진행된다. 국산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국내외 실증까지 추진하며 차세대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전경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전경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 사업으로 5G 특화망(이음5G) 기반 AI-RAN과 피지컬AI 서비스를 결합한 현장 실증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5G 특화망 기반 통신 인프라에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연산기능을 내재화한 AI-RAN과 물리적 로봇인 '피지컬AI'를 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 과제를 통해 두 기술을 결합한 현장 실증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NIA 추진 'AI-RAN + 피지컬 AI'현장 실증 개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NIA 추진 'AI-RAN + 피지컬 AI'현장 실증 개념도

통신 인프라부터 로봇 디바이스까지 전체 공급망을 국산 기술로 내재화한 '풀스택(Full-Stack) 국산 연합군'이 주도한다. NIA는 주관기관을 맡고 위즈코어(통합플랫폼 실증), 에이치에프알·에프알텍·웨이브일렉트로닉스(장비개발·연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피지컬AI-네트워크 연계), 로보티즈(휴머노이드 로봇 설계), 현대제철(수요처) 등이 참여한다.

핵심 목표는 산업현장에서 피지컬 AI의 물리적 한계를 AI 네트워크로 상호 보완하는 것이다. 네트워크가 로봇 두뇌 역할을 분담하는 '네트워크 협력형 피지컬 AI' 구조를 구현해 현장 인력 수준의 복잡한 조치 과정을 수행한다. 또 로봇들이 현장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서로의 행동을 유기적으로 돕는 '다중 로봇 협동 제어 서비스'도 실증한다.

연내 인프라 구축과 검증을 마친 뒤, 오는 2년간 장기 성과관리를 통해 기술 고도화·확산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NIA는국내 오픈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국내외 실증을 동시에 추진한다. 그동안 축적한 오픈랜 실증 성과를 글로벌로 확산하는게 목적이다.

국산 오픈랜 패키지 개념도 (오픈랜 장비 및 AI 융합 서비스)
국산 오픈랜 패키지 개념도 (오픈랜 장비 및 AI 융합 서비스)

이 사업은 국내 생산공장(SL전자)과 일본 물류센터(STL Japan)에 동시에 오픈랜을 구축·검증하는 '병렬 실증'을 추진한다. AI-RAN과 피지컬AI 융합 사업과 마찬가지로 국내 제조사(LG전자)의 SW 기반 기지국(O-DU)과 중소 제조사(웨이브일렉트로닉스· 기가레인·삼지전자)의 무선장비(O-RU)에 AI 서비스를 결합한 '국산 오픈랜 및 AI 서비스 패키지' 형태로 구축한다.

이번 국내외 실증의 모든 과정은 주관기업인 지엔텔이 일본 싱크레이어와 협력해 수행한다. 특히 오픈랜 장비는 국제 표준(OTIC 인증)과 상호운용성(Global PlugFest) 검증을 완료한 모델인 만큼 일본 현지 실증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주요국별 맞춤형 글로벌 진출 전략 도출과 함께 장애물이 밀집한 제조·물류 현장의 통신, 서비스 개선까지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5G특화망 도입으로 접속 기지국을 바꿀때마다 자율주행 로봇 통신이 끊기는 문제를 해결하고, 통신장비에 AI 위험감지 CCTV와 디지털트윈 관제 시스템까지 함께 구축한다.

김형철 NIA 원장은 “지난해 거둔 국내 공공 실증 성과로, 올해는 글로벌 시장으로 무대를 직접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과 현지 맞춤형 전략을 연계해 국산 오픈랜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 장벽을 낮추고 가시적인 확산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