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의 한 주류 판매점에 표범이 난입해 직원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재빠르게 몸을 피한 직원은 매장 셔터를 내려 표범을 가두는 데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인도 라자스탄주 토다라이싱의 한 주류 판매점에 5년생 수컷 표범 한 마리가 들어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표범이 가게 재고 보관 구역으로 갑자기 뛰어들어 점원 산제이 구르자르(25)를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표범은 구르자르를 향해 발톱을 휘두르며 어깨를 움켜잡았으나 구르자르는 몸싸움 끝에 표범을 간신히 뿌리치고 매장 밖으로 탈출했다.
탈출 과정에서 구르자르는 출입구 셔터를 내려 표범을 매장 안에 가두는 데 성공했다. 구르자르는 “표범을 밀쳐내고 밖으로 달리면서 셔터를 내린 뒤 의식을 잃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매장 안에 갇힌 표범은 진열대를 어슬렁거리며 술병을 떨어뜨리는 등 소란을 피웠다.
조사 결과 해당 표범은 구르자르를 공격하기 전 또 다른 40대 남성을 공격했으며, 당일 오전 마을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자원봉사 산림 관리원도 습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당일 오후 2시쯤 표범을 추적해 마취 총으로 포획했다.
이번 사건으로 점원 구르자르는 손과 어깨, 코 등에 부상을 입었으며 표범의 공격을 받은 다른 두 사람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