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하반기 중대재해 예방 '비상 안전경영' 돌입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22일 대전에서 열린 '비상 안전경영 선포식'에서 중대재해 예방과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비상 안전경영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22일 대전에서 열린 '비상 안전경영 선포식'에서 중대재해 예방과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비상 안전경영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건설공사가 집중되는 하반기를 앞두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비상 안전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취약 근로자 보호부터 스마트 안전장비 확대, 계약 단계 안전평가 도입까지 안전관리 전 과정을 강화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2일 대전에서 김인중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본사·지역본부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 안전경영 선포식'을 열고 'KRC Every Safer(모두가 더 안전하게)' 추진을 선언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사는 이번 선포를 계기로 사람·현장·체계 등 3개 분야에서 9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근로자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에 나선다. 공사 현장에 맞춘 5대 핵심 안전수칙을 정착시키고, 고령자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맞춤형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위험 요소를 발견한 근로자가 불이익 우려 없이 작업 중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익명 신고가 가능한 '작업 중지 요청제'도 활성화한다.

현장 안전망도 대폭 강화한다.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 등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률을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안전보건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안전플랫폼'을 구축한다.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 순찰 차량도 확대 운영해 소규모·고위험 현장에 대한 상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계약과 시공 단계의 안전관리 기준도 한층 엄격해진다. 입찰 참가 자격 심사에 건설안전 평가를 새로 반영하고, 중대재해 발생 이력과 산업재해 예방 실적 등을 평가 요소에 포함한다. 공사감독, 지사, 지역본부, 본사로 이어지는 4중 점검 체계도 가동한다. 안전관리 의무를 위반한 업체에는 공사 중지 조치를 하고, 중대재해 발생 업체는 계약 해지와 입찰 참가 제한 등 제재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산업재해는 근로자의 생명과 일상을 위협할 뿐 아니라 공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비상 안전경영을 계기로 안전 최우선 원칙이 사람과 현장, 체계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